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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포커스] 7호선 연장선 탑석역 수혜,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 협의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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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탑석센트럴자이 서울 등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11월 초 분양을 앞둔 아파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분양되는 새 아파트가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우선 공급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11월 말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새 청약 제도가 시행되면 수도권·광역시는 물론 투기과열지구·청약과열지역에서 추첨제로 아파트를 분양할 경우 75% 이상이 무주택자에게 우선 주어진다. 잔여 물량도 무주택자에게 먼저 공급된다. 주택을 한 채라도 소유하고 있는 유주택자의 경우 신규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게 작아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 시행 이전에 수도권 등에서 분양되는 새 아파트에 유주택자 등의 수요자가 대거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청약 제도 개편 전 분양 대단지 #강남권까지 40분대 이동 가능 #단지 안에 대형 키즈파크 조성

GS건설이 수도권 비규제지역인 의정부에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인 탑석센트럴자이를 선뵌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 시행 이전에 분양되는 데다, 7호선 연장선 탑석역 개통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크다. 이미지는 탑석센트럴자이 투시도.

GS건설이 수도권 비규제지역인 의정부에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인 탑석센트럴자이를 선뵌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 시행 이전에 분양되는 데다, 7호선 연장선 탑석역 개통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크다. 이미지는 탑석센트럴자이 투시도.

11월 중순 청약 시스템이 정비에 들어간다는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11월 초 분양 아파트에 쏠리게 하는 또 다른 이유다. 청약 시스템 정비로 아파트 입주자 모집 공고가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 동안 제한된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이 대부분 이 시기를 피해 아파트 분양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주택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11월 초가 청약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11월 초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나올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청약 제도 개편 전에 투자가치가 높고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청약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현재 수도권 비규제지역도 언제든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될 수 있기 때문에 이참에 유망 아파트 선점 차원에서 발 빠르게 11월 초 수도권 비규제지역 청약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11월 초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 가운데 눈에 띄는 아파트로는 GS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에 선보일 예정인 ‘탑석센트럴자이’가 꼽힌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6개동, 2573가구의 초대형 단지다. 이 중 전용면적 49~105㎡ 818가구가 이번에 일반분양된다.

유주택자 당첨 확률 높은 비규제지역 

탑석센트럴자이가 11월 초 분양 예정인 수도권 아파트 가운데 단연 수요자들의 이목을 끄는 이유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 탑석역(예정) 개통이라는 대형 개발호재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서울 지하철 7호선을 서울 도봉산역에서 양주 옥정지구까지 15.3㎞ 연장하는 광역철도 기본 계획을 고시했다. 도봉산역∼장암역 1.1㎞는 기존 선로를 활용하고 14.2㎞는 새로 건설된다. 도봉산역과 장암역은 기존 역사를 이용하고 탑석역(예정)은 기존 의정부 경전철 탑석역을 환승역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빠르면 2019년 착공에 들어가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현재 의정부 경전철 탑석역에서 서울 강남구청역(7호선)까지 이동하려면 약 1시간 30분 가량이 소요된다. 하지만 7호선 연장선 탑석역이 개통하면 탑석역에서 강남권역까지 약 4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수도권의 대표적인 비규제지역으로 9·13 대책의 풍선효과가 예상되는 의정부에 들어선다는 점도 탑석센트럴자이가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는 또다른 이유로 꼽힌다. 이 아파트는 특히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위치한 만큼 규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청약조건이 까다롭지 않은데다, 대출 받기도 쉽고 세금 부담도 덜해 수요자들의 구입 부담이 낮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 의정부 용현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의정부는 서울보다 집값이 저렴하면서도 대출 규제도 심하지 않아 투자목적으로 매수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여기에다 최근 7호선 연장선이 가시화하면서 서울 전세입자들 중에 7호선 연장선 탑석역(예정) 인근 아파트를 구매해 이사를 하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탑석센트럴자이는 특히 젊은층 실수요자의 관심이 클 전망이다. 의정부시와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 협의를 확정 지은데 이어, 대형 키즈파크가 단지 안에 조성되기 때문이다. 단지 안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문을 열면 입주민 자녀에게 우선 배정 혜택이 주어진다. 때문에 영유아를 둔 젊은 부부의 청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올 6월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서 입주를 시작한 GS건설의 서울숲리버뷰자이 단지 내 구립 어린이집은 모집 정원의 70%를 입주민에게 우선 배정했다.

의정부 첫 자이 브랜드, 최고층 아파트

특히 탑석센트럴자이가 들어서는 용현동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한 곳도 없기 때문에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 협의를 끝낸 탑석센트럴자이에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의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정부시와 의정부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의정부시에 국공립 어린이집은 총 13곳이지만, 용현동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아직 없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민간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아동학대나 각종 비리 사례 등이 밝혀지면서 국공립 어린이집 선호현상이 높아지고 있어 국공립 어린이집이 단지 안에 있거나 가까운 아파트에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을 둔 아파트의 몸값도 치솟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탑석센트럴자이는 단지 안에 국공립 어린이집 이외에 키즈파크도 들어선다. 면적이 약 660㎡에 달하는 대형 키즈파크다. 의정부 아파트 단지 내 키즈파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커뮤니티가 잘 갖춰지기로 이름 난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3410가구)의 키즈카페가 250여㎡인 점을 감안하면 약 3배에 달한다. 탑석센트럴자이 키즈파크 안에는 트램펄린·볼풀·정글짐·모래놀이터 등의 놀이시설을 갖춰 아이들이 계절에 상관없이 안전하고 즐겁게 뛰어 놀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탑석센트럴자이는 또 의정부에서 처음 공급되는 자이(Xi) 브랜드 아파트다. 여기에다 의정부에서 단일 브랜드 아파트 단지로는 가장 큰 2573가구의 대단지다. 층수도 의정부 역대 아파트 중 가장 높은 35층으로 설계됐다. 의정부 최대 규모의 단지인 만큼 커뮤니티시설 면적도 5000여㎡로 초대형 규모를 자랑한다. 단지 안에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는 대규모 키즈파크(예정)를 비롯해 게스트룸과 사우나,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탑석센트럴자이는 또 비규제지역에서 공급되는 단지인 만큼 입주자로 선정된 날(당첨자발표일)로 부터 6개월 뒤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청약도 청약통장 가입 후 1년이 지난 만 19세 이상이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해 실수요자의 부담도 덜하다.

탑석센트럴자이는 2일(금)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876번지에서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입주는 2021년 12월 예정이다.

문의 1544-4224

김영태 기자 neodel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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