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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표 퇴원 대국민 메시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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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퇴원했다. 20일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신촌 유세에 참석했다 피습을 당해 입원한 지 9일만이다.

퇴원에 앞서 박 대표는 병원 로비에서 "염려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록 감사드린다"며 "내 얼굴의 상처보다 국민 가슴에 상처가 나지 않았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렇게 병원을 걸어나가게 된 것은 아직 할 일이 남았기 때문일 것"이라며 "남은 인생을 덤이라 생각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모든 것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검은색 바지 정장을 입은 박 대표는 얼굴에 테이핑을 한 상태였으며,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박 대표가 차에 오른 뒤 유정복 비서실장은 "박 대표는 오늘 대전과 내일 제주 유세에 참석할 것"이라며 "31일엔 주소지인 대구로 가 투표에도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병원에는 김기춘.이계진.이혜훈.나경원.공성진.최경환 의원 등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들이 찾아와 박 대표의 퇴원을 축하했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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