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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게스 대통령 취임|전 대통령은 칠레로 망명할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아순시온 AP·UPI·연합=본사특약】3일 군사쿠데타로 파라과이독재자 「알프레도·스트로에스네르」대통령을 축출한 군부서열 제2인자인 「안드레스·로드리게스」제1기갑사단장이 이날 오후 임시대통령에 취임했다.
8시간 동안 계속된 총격전 끝에 친「스트로에스네르」군을 제압하고 정권을 장악한 「로드리게스」장군은 민간인 6명, 현역군인 1명, 퇴역군인 1명으로 새 내각을 구성했다.
신임 「로드리게스」대통령은 취임연설을 통해 독재정치를 종식시키고 파라과이에 민주주의를 복귀시키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친정부군과 쿠데타군과의 시가전으로 최소한 2백여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가톨릭계 카리타스 방송은 추정했다.
체포된 「스트로에스네르」전대통령은 출국명령을 받아 곧 칠레로 망명할 것으로 미확인 보도는 전하고 있다.
「로드리게스」장군의 쿠데타소식이 전해지자 대부분의 군장성들이 지지를 표명했으며 수만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독재정치의 종식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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