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민변 회장 탄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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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성향의 변호사단체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회장에 백승헌 (43.사진) 변호사가 선출됐다.

백 변호사(사시 25회)는 27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린 민변 정기총회에서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민변 회장에 40대가 뽑힌 것은 처음이다.

백 변호사는 연세대 법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83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86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민변 창립회원으로 사무국장과 부회장을 지냈으며 2000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시민사회단체가 결성한 '총선시민연대' 대변인을 맡았다.

또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법무법인 한결 소속으로 집단소송.부동산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시정본부장인 정연순 변호사가 부인이다. 민변은 이날 신임 부회장에 유남영(연수원 14기).김한주(연수원 15기).정미화(연수원 17기) 변호사 등 3명을, 사무총장에 한택근(연수원 22기) 변호사를 각각 선출했다. 민변은 88년 5월 창립됐으며 현재 530여 명의 변호사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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