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할머니보쌈 반값 행사에 소비자 불만 터진 이유

‘원할머니 보쌈 ·족발’이 24일 하루 동안 인기 메뉴인 보쌈·족발을 포장 소비자에 한해 5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진은 매장에서 길게 줄 선 시민들의 모습. [뉴스1]

원앤원이 운영하는 ‘원할머니 보쌈·족발’이 반값 할인 행사를 벌였으나 준비 부족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랐다.

원할머니보쌈은 24일 SK텔레콤 T멤버십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모둠보쌈’과 ‘간장통마늘 떡보쌈’ 가격을 5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인당 1회 최대 주문금액은 10만원까지며 10만원을 넘은 경우 초과한 금액만큼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또 할인 행사는 방문 포장 고객에 국한된다. 서울의 경우 제2롯데월드점·청량리역사점·신정점·공덕점 등 10개 매장이 할인행사에 제외됐다. 이 밖에 경기·인천과 강원 등 타 지역은 18개 매장에서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이 행사에 소비자 관심이 집중되며 원할머니 보쌈은 이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고,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보쌈을 받기 위해 한 시간 이상 기다렸다’ ‘매장에서 재고가 없다며 더는 팔지 않는다고 했다’ 등과 같은 불만이 나오고 있다. ‘현장 방문 포장만 가능한데 갔다가 허탕을 쳤다’ ‘미리 가능한지 물어보기 위해 전화를 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사진 원할머니보쌈 홈페이지]

원할머니보쌈 측은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자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상치를 넘어선 많은 분이 매장을 방문해 조기 품절, 시간 지연 등의 불편함을 초래하게 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린다”며 “불편하더라도 매장 방문 전에 T데이 행사 진행 여부를 문의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새벽부터 공장을 가동했음에도 반응이 굉장히 좋아 가맹점 냉장 용량에 따라 물량이 모자라는 경우가 생겼다”며 “현재 공장을 계속 가동 중이며 긴급 배달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