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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000시간 생중계, 골프판 넷플릭스' 브랜드 공개한 디스커버리-PGA

중앙일보

입력

GOLFTV 브랜드. [사진 PGA]

GOLFTV 브랜드. [사진 PGA]

 내년부터 미국 외 지역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중계권을 확보한 미국 디스커버리가 골프 전문 채널 브랜드를 공개했다.

디스커버리와 PGA 투어는 지난 23일 전세계 골프 팬들이 PGA 투어를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GOLFTV 브랜드를 공개했다. GOLFTV는 내년 1월부터 생중계는 물론 VOD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미국 이외의 세계 여러 국가에서 골프 팬들에게 제공한다. 디스커버리 측은 "팬들이 다양하고 많은 골프 콘텐트를 만날 수 있는 하나의 채널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면서 "골프판 넷플릭스라 불릴 수 있을 것이다. 모바일, 태블릿PC, TV, PC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여러 종류의 PGA 투어 콘텐츠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GOLFTV는 연간 2000시간 이상의 실시간 중계를 계획하고 있다. 또 원하는 고객에게 특화된 프리미엄 콘텐트도 즐길 수 있게 했다. PGA 투어 산하 6개 투어의 약 150개 대회를 중계한다. 여기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프레지던츠컵도 포함된다. 알렉스 캐플란 디스커버리 골프 대표이사는 "우리의 장기적인 목표는 전세계의 골프 팬들이 골프 경기를 매일 매일 보고, 즐기는 최고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오늘 GOLFTV 브랜드를 소개 하는 것이 우리의 기나긴 여정의 또 다른 한 걸음의 전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PGA 투어는 지난 6월 다채널·다매체 시대에 맞춰 미국의 미디어그룹인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과 손을 잡았다. 당시 PGA는 미국 외 지역의 미디어 콘텐트에 대한 중계권과 멀티 플랫폼 활용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디스커버리와 맺었다. 디스커버리는 앞으로 12년간 20억 달러(약 2조4000억원)를 투자해 OTT(Over the Top·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 방식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발키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의 골프팬들은 2020년부터 디스커버리가 보유한 채널을 통해 PGA투어 대회를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GA 측은 "투어와 디스커버리는 국제적인 TV 중계권을 포함한 다양한 채널에서의 중계권을 함께 관리,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전세계 유수의 방소사들 및 콘텐트 유통 플랫폼들과 함께 협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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