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창당 6주년’ 이정미, 노회찬 떠올리며 눈물

중앙일보

입력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창당 6주년 기념식에서 고(故) 노회찬 의원을 회고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창당 6주년 기념식에서 고(故) 노회찬 의원을 회고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1일 창당 6주년 기념행사에서 고(故) 노회찬 의원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고 노회찬 의원이 없는 창당 6주년 기념식이다. 시간이 흘러도 허전하고 쓸쓸한 마음 지울 수 없겠지만 6년 전 우리는 6412번 버스와 함께 창당했음을 잊지 않겠다”며 “창당정신인 6412번 버스를 매일매일 되새기며 노회찬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당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창당 6주년 기념행사에서 발언 중 고 노회찬 의원을 회고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창당 6주년 기념행사에서 발언 중 고 노회찬 의원을 회고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6년이 지난 정의당은 10배의 성장을 이뤘다”며 “지지율도 10배가 돼 이제 국민은 ‘너희가 제1야당을 해봐라’며 집권여당과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 경쟁해보라고 격려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제 소수정당의 시대를 끝내고 한번도 포기하지 않았던 꿈, 집권 가능한 진보정당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정의당이 소수정당 시대를 끝내려는 건 우리가 지킬 시민들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고, 더 이상은 작은 정당으로 그분들을 대변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4년간 (2022년 대선에서) 진보(당의) 집권을 앞당기기에 위해 민생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과 약자들을 우리 정치의 중심으로 세우고 70년의 낡은 정당체제를 반드시 바꿀 것”이라며 “이를 위해 2020년 꼭 제1야당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창당 6주년 기념식에서 고(故) 노회찬 의원을 회고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창당 6주년 기념식에서 고(故) 노회찬 의원을 회고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

이날 심상정 전 대표도 “뜻깊은 자리에 노회찬의 부재가 몹시 서럽다”며 “자기 목숨보다 더 사랑한 정의당을 목숨 바쳐 지키고 일궈왔던 그분의 크나큰 헌신을 다시금 되새긴다”고 말했다. 심 전 대표는 “2020년 제1야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정의당 목표가 아니라 정치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기대라고 믿는다”며 “집권당인 민주당을 견제하고 때로는 협력해서 개혁을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정의당을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0년은 정의당의 끝이자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며 “군소정당 시대를 마감하고 제1야당, 집권을 꿈꾸는 유력 정당으로 발돋움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갈 전략적 주체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당 창당 6주년 행사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노회찬 의원을 떠올리면… 가슴이 미어지고 화가 난다. 그를 기릴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당을 초월하여 기꺼이 동참하겠다”고 적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전 대표 등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창당 6주년 기념행사에서 축하 떡을 옮기다 떨어트릴 뻔한 위기(?)를 넘기고 안도의 웃음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전 대표 등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창당 6주년 기념행사에서 축하 떡을 옮기다 떨어트릴 뻔한 위기(?)를 넘기고 안도의 웃음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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