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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에 나온 발레리나 강수진 “병역혜택 필요”

중앙일보

입력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 국회방송 캡처]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 국회방송 캡처]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11일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예술인 병역특례 제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강 감독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발레 특성상 1년에 (병역특례 대상자가) 몇 명밖에 안 나온다”며 “실력과 재능이 있는 무용수들에게 특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따른 것이다. 이 의원은 강 감독에게 “문화체육관광부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예술인 병역특례를 재검토하는 것을 아시느냐”며 “문체부가 인정하는 12개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남자 무용수가 2위 이상으로 입상하면 병역특례를 받는다”고 물었다.

이에 강 감독은 “발레 공연을 보셨는지요”라고 이 의원에게 되물었다. 이어 “단체마다 특징, 특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나름대로 경력과 나이가 있는데 발레는 짧다”며 병역특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이 의원이 “예체능 병역특례는 큰 수술이 필요하고 잘못된 부분도 없지 않지만, 현장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 국위선양한 분들께는 병역특례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하자 “감사하다”고 공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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