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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헤일리 대사, 퇴임하면 큰 돈 벌게 될 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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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연내 사임 계획을 밝히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연내 사임 계획을 밝히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내 사임하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에 대해 “대사직에서 물러난 뒤 큰 돈을 벌게될 것”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허리케인 마이클 대비책에 대한 브리핑 자리에서 ‘헤일리 대사의 퇴임 후 계획이 어떻게 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헤일리가 대사직을 사임하더라도 나중에 다시 정부 일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근거로 헤일리 대사가 ‘큰 돈’을 벌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추측할 만한 보도는 있었다. 9일 미국 CNN 방송은 헤일리 대사가 사임 의사를 밝힌 이유 세 가지를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중 하나를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거론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헤일리 대사는 금융 부채가 많다. 그가 2018년 공개한 금융 자료를 보면 신용카드 부채와 주택담보대출 등을 합산했을 때 최소 125만 달러(약 14억 2000만원)의 빚이 있다.

이에 반해 헤일리 대사의 수입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에 몸담기 전 헤일리 대사와 남편 마이클은 2015년 부부 연간 수입이 17만 달러(약 1억9000만원)라고 보고했다.

CNN은 헤일리 대사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의원과 주지사를 역임했고, 유엔대사까지 맡은 이력으로 미뤄볼 때, 7자리 숫자의 연봉(100만 달러 이상)을 벌 수 있는 일자리 제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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