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석유·금 등 전략 물자 비축센터 7월 설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중국이 석유뿐 아니라 우라늄.금.구리 등 전략물자를 통합 비축하는 '전략 물자 국제비축센터(國際儲備中心)'를 7월 상하이에 열 예정이라고 중국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비축센터가 출범하면 국가외환관리국 비축국 산하의 황금조합 비축관리처를 비롯해 투자 대상 선정과 기준을 마련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이 이 센터에 통합된다. 정부 부처 곳곳에 흩어져 있는 전략물자 관리부문도 국제비축센터로 일원화될 예정이다. 통합 비축센터가 앞으로 어떤 물자와 자산을 사재기할 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중국 정부 고위 인사들은 그동안 "석유.우라늄.구리 등 중요 광물자원을 전략적으로 비축할 계획"이라고 밝혀왔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8000억 달러를 돌파한 방대한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전략 물자를 집중적으로 사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