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2명도 가담|현대테러 검찰서 수사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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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울상=허상천·최간식·오병상 기자】 현대그룹 노조원 테러사건을 수사중인 울산경찰서는 16일 현대건설부 사장 도영회씨(47)가 사건 직후인 지난 8일 이윤섭씨 등 범인들과 만나 사후수습책 등을 논의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도씨를 이날 중으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또 범행 당시 봉고버스 운전사 김성실씨(33)가 재조사과정에서 『석남산장 현장 안내를 하기 위해 얼굴을 모르는 현대중공업 경비원 2명이 탑승했었다』고 진술, 이들의 신원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부산지검 울산지청은 14일 정민수 부장검사를 반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반을 편성, 경찰수사기록이 송치되는 오는 19일께부터 현대그룹 차원 관련과 공권력개입, 외부폭력배 동원 등에 대해 본격 수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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