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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컵 4전 4패' 우즈 "내가 패인 중 한 명...실망스러워"

중앙일보

입력

1일 라이더컵 도중 생각에 잠긴 타이거 우즈. [로이터=연합뉴스]

1일 라이더컵 도중 생각에 잠긴 타이거 우즈. [로이터=연합뉴스]

 "실망스럽다. 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일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 열린 제42회 라이더컵 골프대회 마지막 날. 미국 팀의 타이거 우즈(44)는 싱글 매치플레이 경기에서 욘 람(스페인)에게 2홀 차로 패하곤 고개를 숙였다. 2012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라이더컵에 선수로 출전한 그의 이번 대회 성적은 4전 4패. 미국도 10.5-17.5로 유럽에 패했다.

우즈는 "팀 플레이에 약하다"는 불명예도 썼다. 라이더컵에서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추는 포섬(두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플레이)과 포볼(두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에서 각각 통산 4승1무9패, 5승10패로 부진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는 패트릭 리드(미국)와 호흡을 맞춰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조와 3차례 대결서 모두 졌다. 이번 4패로 우즈는 최근 라이더컵 8차례 매치에서 1무7패 무승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1일 열린 라이더컵 싱글 매치플레이 경기 도중 8번 홀 그린 위를 걷는 미국 팀의 타이거 우즈. [AP=연합뉴스]

1일 열린 라이더컵 싱글 매치플레이 경기 도중 8번 홀 그린 위를 걷는 미국 팀의 타이거 우즈. [AP=연합뉴스]

우즈는 대회를 마친 뒤 밝힌 소감에서 "내가 4패를 당해 유럽에 4점을 내줘 실망스럽다"는 말로 운을 뗐다. 그는 "내가 이번 대회 패인 가운데 한 명"이라고 밝히면서 "흥미롭지 않다. 좌절감을 느낀다. 내가 해왔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말로 아쉬워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기대감이 컸던 만큼 우즈로선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2017-2018 시즌을 마친 우즈는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다음달 24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필 미켈슨(미국)과 이벤트 매치를 치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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