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대 모집 막판 눈치 극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7일 오후 5시 마감되는 전국 64개 후기대(23개 분할모집 대 포함)의 89학년도 입시원서접수가 6일 오후까지 정원을 조금 넘는 예상보다 낮은 지원율을 보여 마감시간에 임박, 원서접수 창구는 극심한 눈치작전으로 대 혼잡을 빚었다.
수도권 대학과 야간강좌학과가 강세를 보여 7일 오전 9시 현재 한성대는 이미 평균 2.8대1, 인천대 2.2대1, 경기대 2대1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한성대 의상학과는 40명 정원에 6백70명이 지원, 1-6.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야간강좌로 모집하는 경기대 서울 캠퍼스도 7일 오전 평균 4.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성대·외대·한양대·경희대 등 분할 모집대학의 인기학과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는데 경희대의 최고합격선 학과인 한의예과도 오전에 5대1의 경쟁률을 넘어섰다.
대학관계자들은 전기대 탈락자들이 재수와 후기 도전의 갈림길에서 망설이며 특히 내년 입시가 더 어려워질 전망에 따라 후기대 선택에서 극심한 눈치작전을 펴는 것으로 분석, 전체적인 경쟁률은 지난해(4.38대1)보다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64개 후기대 모집정원은 분할모집 1만4천6백77명을 포함, 모두 5만5천6백83명이며 학력고사 전형은 23일, 합격자는 2월3일 이전에 발표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