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자택 CCTV 공개…“남친이 먼저 발로 찼다” 쌍방폭행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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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폭행혐의로 입건된 가수 겸 배우 구하라(27) 자택 인근 CCTV 영상이 공개됐다.

13일 경찰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라에서 자신을 구하라의 남자친구라고 밝힌 20대 남성 A씨가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신고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채널A’ 측은 사건 당일 경찰이 구하라 자택에 출동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CCTV 영상 [사진 채널A]

CCTV 영상 [사진 채널A]

CCTV 영상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구하라의 집 주변을 살펴본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구하라의 집 안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경찰관들은 구하라가 거주하는 빌라 입구 쪽으로 다가가 손전등으로 무언가를 비추며 살핀다. 이어 곧바로 구하라를 만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그의 집 안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속에는 구하라와 남자친구 A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A씨는 경찰 조사 결과 “헤어지자고 말하자 자신을 때렸다”고 진술했지만 구하라는 남자친구가 “일어나라”고 자신을 발로 찼다며 쌍방폭행을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 대해 “A씨는 나와서 진술을 했고 구하라씨는 안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쌍방 폭행으로 보고, 구하라 등과 출석 일정을 잡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구하라 소속사 측은 “현재 스케줄이 없는 상태라 본인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확인되는 대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구하라·A씨 등과 출석 일정을 잡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구하라는 지난 5일 수면장애, 소화불량으로 몸 컨디션이 악화돼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과 SNS 등을 통해 ‘구하라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내용의 루머가 담긴 지라시가 나돌아 한 차례 곤혹을 치렀다.  이에 구하라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부인했다. 소속사는 “6일에 퇴원했다”며 “수면 장애가 있어 병원에서 치료받은 것”이라고 해명했고, 구하라도 SNS에 셀카를 올리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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