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아파트 입주 시작|만34가구 겨울철 인구 대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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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올림픽기간 중 각국 임원·관광객들의 숙소로 쓰였던 패밀리아파트와 선수·기자·촌으로 사용됐던 올림픽선수·기자촌 등 두 아파트단지 1만34가구의 입주가 각각 20, 21일 개시돼 서울시내의 한겨울 인구 대이동이 시작됐다.
이 같은 대이동은 서울시내 전체 2백51만8천1백28가구(87년1월1일 상주인구조사기준) 중 2백50 가구 당 1가구 골로 이사를 하는 셈이나 부동산업계에서는 1가구 이동에 따른 연쇄이동 이주 수를 1·5배로 계산, 두 아파트 단지 입주로 1만5천 가구 이상의 이동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두 아파트 단지 모두 이삿짐 운반시설이 한꺼번에 몰려들 입주민들을 다 감당하지 못해 대소동이 일어나고 특히 올림픽선수촌아파트는 상가들이 내년 1월중 입주예정이어서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생필품을 조달하기 힘들게됐다.
◇올림픽선수촌=21일부터 내년 3월20일까지 90일간 전체 5천5백40 가구가 이주한다.
그러나 입주 첫날인 21일 무려 6백44가구가 한꺼번에 몰려들었으나 곤도라 등 이 아파트 이삿짐운반시설의 하루 최대 수용량은 3백가구 정도밖에 안돼 큰 혼란이 일었다.
◇패밀리아파트=20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43일간 전체 4천4백94가구가 대 이주를 한다. 이주 첫날인 20일 1백10가구가 입주, 큰 혼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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