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편향 방송’ 논란에 김제동 “우려만큼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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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제동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열린 KBS 시사 토크쇼 '오늘밤 김제동'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송인 김제동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열린 KBS 시사 토크쇼 '오늘밤 김제동'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늘밤 김제동’의 진행자 김제동이 시사프로그램 진행과 관련한 ‘좌편향’ 논란에 “우려만큼 그렇지 않다”며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제동은 12일 서울 논현동의 카페에서 진행된 프로그램 간담회에서 “좌편향 우려가 있는 것을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뉴스 프로그램이라면 우편향도, 좌편향도, 기계적 중립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쪽에서 보면 저쪽이 편향이고 저쪽에서 보면 이쪽이 편향이다. 그런데 결국 멀리서 보면 동산도 서산도 아니다. 편향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교황에게도 편향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길게 이야기할 것 없이 앞으로 지켜봐 주시면 될 것 같다”며 “어떤 상황에서 이런 견해도 있다고 전달하는 부분에 있어서 기계적인 중립을 지키는 것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중립의 의미에 대해서도 늘 고민하고 언론의 의견도 듣겠다”고 했다.

그는 또 2%대의 낮은 시청률과 관련해 “시청률을 올릴만한 큰 사건이 없었으면 좋겠다”면서도 “출연하는 전문가들이 (시청률을 위해) 분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BS 1TV ‘오늘밤 김제동’은 시청자와 소통하는 젊은 토크쇼를 표방하는 시사프로그램이다. 지난 10일 첫 방송에선 박원순 서울시장을 초청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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