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체 홈피 '카티즌'을 잡아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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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체들이 인터넷 홈페이지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초창기만 해도 수입차 업체의 제대로 된 정보를 얻으려면 본사 홈페이지를 직접 방문해 사전을 뒤적이며 원어를 번역해야 했다.

그러나 이젠 업체마다 국내 홈페이지에 충실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각종 이벤트까지 펼치고 있다. 그만큼 소비자의 수입차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증거다. 네티즌의 시선을 끌기 위한 업체 간 아이디어 싸움도 치열하다. 푸조의 홈페이지는 정보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메인 홈페이지 외에 별도로 디젤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디젤 홈페이지엔 이 회사가 개발한 디젤엔진 정보를 공학도가 참고할 수 있을 정도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BMW 미니(MINI)의 홈페이지는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형'이다. 젊은이의 관심을 끌기 위해 미니가 등장하는 3차원 게임도 실어 놨다. 현재 날짜와 시간,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을 계산할 수 있는 '미니 e캘린더 스크린세이버'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의 오랜 기업 역사를 강조했다. 1950년대부터 출시한 모든 S-Class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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