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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 최초의 가 선교사 「게일」|내한 1백주년 기념 각종 추모행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한·가협회, 주한캐나다대사관, 서울연동교회는 한국에 온 최초의 캐나다선교사인 「게일」목사내한1백주년을 맞아 흉상제막식·유품전시회 등 각종추모행사를 갖는다.
「게일」목사는 1888년12월 우리나라에 와 40여년간 선교활동을 하면서 소설번역, 한영사전저술, 성서영역, 창작 등을 통해 40여권의 책을 펴내는 작업도 해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고 한국어와 한국문학에 공헌했다.
한·가협회(회장 이규현)와 연동교회(당회장 김형태 목사), 주한 캐나다대사관은 캐나다 한국선교1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8일 오전11시30분 연동교회에서 기념예배를 갖고 흉상제막식 및 유품전시회도 갖는다.
「게일」선교사 흉상은 「게일」목사가 27년간 시무한 연동교회 뜰에 세워진다.
유품은 캐나다정부와 외무부 주선으로 토론토대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게일」박사의 역서 및 저서원고·사진·희귀문서를 가져오고 국립도서관·연세대·숭실대박물관 소장유품, 연동교회 사료실 소장유품을 모아 80여점이 공개된다.
또 19일 오후2시에는 연세대에서 동서문제연구원 주최로 「게일박사와 한국-캐나다관계에 끼친 그의 공헌」이란 주제로 특별 세미나가 열린다.
「게일」박사는 『한영사전』, 첫 한국어판 『신·구약성경전서』를 냈고 『천로역정』『구운몽』을 각각 번역했다. 또 『한국인의 역사』를 써 한국인의 인성·민담·역사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그리스도신문주간·예수교신보 사장을 지냈고 평양신학교와 피어선신학교 교수를 지냈다. 그는 이상재·이승만씨 등을 입교하게 하여 연동교화는 독립협회 회원들의 집합체가 되기도 했다.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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