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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식 문제 응용력 요구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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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이번 입시의 객·주관식출제 비율은 지난해와 같으나 과목별로 주관식 중 서술형 문제가 1문제씩 는 것이 가장 큰 특색.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고교 전과정에서 기초적인 문제가 출제됐으나 객관식은 단편적인 지식보다 응용·사고력 등 고차원적인 지적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았다.
또 선택과목간의 형평을 유지하기 위해 난이도의 균형을 맞추러 했으며 수학·사회·과학은 응시계열에 따라 문제범위가 다른 것을 감안, 공통문제를 지난해보다 5%늘려 55%로 하고 계열별 문제는 45%가량으로 출제됐다.
◇국어I (한문I포함)=고교 전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면 60%이상 맞힐 수 있도록 평이하게 출제됐다.
이번 출제에서는 단편적 지식보다 전반적 이해를 주로 평가하려 했고 교과서 이외의 출제비율도 전년도(14%)보다 약간 폭을 넓혔다.
주관식 출제비율은 30%(16점)이며 내용별로는 현대문 53%(29점) 고문 31%(17점) 한문I 16% (8점)로 현대문에 중점을 두었다. 한문에서는 독해력·어휘력·기초문법·한시의 이해 및 적응능력을 평가하면서 특히 한자쓰기와 한문의 번역을 주관식 문제에 반영해 한자학습의 중요성을 일깨우려 했다.
◇국사=교과서 범위 내에서 기초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으나 역사해석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도·연표·도표·사료 등을 활용했다.
민족사의 체계적인 이해를 위해 시대별 흐름을 파악하도록 했고 역사적 사실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알고있는지를 평가했다.
◇수학=주관식 문제는 채점상의 어려움을 고려, 서술형 문제의 효과를 가진 단답형 출제에 비중을 두어 인문계 및 예체능계는 24문항 중 주관식이 5문항이고 이중 4개는 단답형, 1개는 서술형으로 했으며 자연계는 33문학 중 주관식이 7문항으로 이중 5개는 단답형, 2개는 서술형으로 출제했다.
출제원칙은 정상적인 학교수업을 충실히 소화시킨 학생이 풀 수 있는 문제들로 복잡한 계산이나 단편적인 지식은 피하고 기본원리 이해와 종합적인 활용에 비중을 두었다.
◇영어=현실적인 영어학습의 환경을 고려, 문법위주의 편향적인 교육풍토를 지양하기 위해 독해력 측정에 과거보다 큰 비중을 두어 출제했다.
독해력 중엔 특히 논리적 사고력과 정확한 판단력의 배양에 역점을 두었다.
문법적 지식은 예년보다 비중을 줄였으며 지엽적인 문제보다 영어의 올바른 이해를 위한 포괄적인 문제로 출제하려했고 철자·발음·강세 등도 약간의 고려를 했다.
◇사회=정치·경제·사회문화의 3분야를 적절히 배분해 정치는 객관식 4, 주관식 1문항으로, 경제·사회문화는 각각 객관식 5, 주관식 1문항으로 구성했다.
◇세계사=5종의 교과서가 모두 다루고 있는 사항을 원칙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 17문항 중 객관식 8, 주관식 2문제는 각 계열 공통이며 전체의 30%를 주관식에 할당했다.
◇지리=기초적인 개념의 이해와 적용능력을 평가하려했으며 특히 자연과 인문현상과의 관련성, 지역적 분포의 이해 등을 지도를 통해 평가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교과서 내에서 고르게 출제했다.
◇제2외국어=독일어는 고교과정에서의 필요범위를 우선 선정한 뒤 기초지식과 활용능력에 기본방향을 세웠고 독해력은 평이한 단어와 문장으로 구성된 생활독일어를 중심으로 출제했다.
프랑스어는 일상적이고 실용적인 문장을 주로 다뤄 고난이도의 문제는 배제했으나 단순한 지식보다 문장의 이해와 응용력 평가에 주안점을 두었다.
중국어는 단순지식이나 적용능력을 측정하는 문제의 비율을 각각 반반정도로 했으며 지문은 교과서에서 선택하거나 응용해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면 쉽게 풀 수 있도록 했다.
일본어는 문법적인 영역을 가급적 억제하고 언어의 일상성 등 실용성을 강조했으며 주관식의 경우 독특한 표현력이 강조됐다.
스페인어는 발음·어휘·독해력 등을 포괄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각 영역별로 독립문항으로 다루기보다 두 가지 이사의 영역을 포함한 문항으로 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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