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메르스 대책반 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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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8일 3년 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대책반을 꾸려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격리병실로 병상이 들어가고 있다. [뉴스1]

서울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격리병실로 병상이 들어가고 있다. [뉴스1]

매뉴얼에 따른 대응으로, 질병관리본부와 공조해 접촉 환자 추가 파악 및 모니터링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밀접 접촉자수는 기존 발표보다 1명 늘어난 총 21명이다. 시는 접촉자들에게 보건소 등을 통해 밀접접촉자임을 통보했고 자택 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는 매뉴얼상 '주의' 단계로 상황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며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선제적 대처로 극복했던 경험을 살려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소는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접촉일로부터 14일 동안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지 점검한다. 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환자에 준하는 검사와 격리입원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밀접접촉자로 통보받으면 보건소 안내에 따라 각종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생기면 감염 전파 방지와 메르스 감별 진단을 위해 지체 없이 보건소 담당자에게 알리고 안내에 따라야 한다. 이 과정에서 타인과 접촉하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안 된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6일부터 9월 6일까지 출장차 쿠웨이트를 방문한 A씨(61)가 8일 오후 메르스 양성 진단을 받아 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 병상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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