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유엔에 판문점선언 공식문서로 회람 공동 요청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판문점 판문각에서 2차 정상회담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판문점 판문각에서 2차 정상회담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 청와대]

남북이 6일 판문점 선언의 영문 번역본을 유엔 총회 및 안전보장이사회의 공식문서로 회람해 줄 것을 유엔사무국에 공동으로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7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남측 조태열 주 유엔대사와 북측 김인룡 주 유엔 대사 대리가 공동 서명한 서한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외교부는 "이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이 유엔 차원에서 추진한 후속조치로서, 실제 공식 문서회람은 유엔사무국의 문서 편집·교정 절차 등이 완료되는 시점에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이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유엔 문서 회람은 남북한의 '판문점 선언'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지지 및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