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총 파업 7백만 명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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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드리드 AP=연합】스페인역사상 54년만에 처음으로 단행된 14일의 총파업은 주요 산업·공공교통기관·관공서 종사 근로자들이 참가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고 노조대표들이 말했다.
정부의 긴축정책을 둘러싸고 벌어진 이번 총파업은 평화적 행진과 간헐적 폭력사태를 동반, 전국적으로 최소한 30명이 검거됐는데 사회주의 노동자 총 연합(UGT) 의 제2인자 「안톤· 사르시바르」씨는 『정부측은 증거에 굴복함과 동시에 이번 파업이 노조의 완전한 승리임을 깨끗이 받아들여야 한다』 고 말했다.「사르시바르」씨는 이날 총파업에는 스페인 전체근로자 1천1백80만 명 중 7백80만 명이 참여해 당초 예상인원인 5백만 명을 훨씬 능가했다면서 『우리의 취지는 정부정책전체를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이익과 요구 사항을 지키자는 데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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