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버스·승용차·대형 화물차 추돌사고 등 사망 사고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2일 오후 경남 함안군 칠원읍 중부내륙고속도로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관광버스와 쏘나타 대형 화물차가 3대가 잇따라 충돌해 소방대원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 경남소방본부]

2일 오후 경남 함안군 칠원읍 중부내륙고속도로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관광버스와 쏘나타 대형 화물차가 3대가 잇따라 충돌해 소방대원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 경남소방본부]

2일 경남의 국도와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4명이 숨졌다.

이날 오후 4시50분쯤 함안군 칠원읍 중부내륙고속도로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관광버스와 승용차, 대형 화물차 등 3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사고로 관광버스와 화물차 사이를 운행하던 쏘나타 운전자 A씨(48)와 A씨 아들(10)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31명 가운데 승객 3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사고로 가운데 쏘나타는 완전히 부서져 찌그러진 형체만 남았다.

경찰은 화물차가 쏘나타를 들이받으며 그 충격으로 3중 추돌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같은날 오후 1시10분쯤에는 고성군 마암면 국도14호선 마산에서 고성방향으로 B씨(67)가 몰던 모하비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쏘렌토와 부딪쳤다. 잇따라 이곳을 달리던 싼타페가 쏘렌토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와 동승자 C씨(52)가 숨졌다. 쏘렌토 운전자 역시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들 외 3대의 SUV에 탑승한 5명도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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