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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株들 널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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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新) 교통카드'시스템을 놓고 코스닥시장이 한바탕 법석을 떨었다.

이 사업은 내년 4월까지 버스.지하철.택시 등에서 사용하는 교통카드.단말기 등을 교체하고 새로운 정산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서울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구축하는 대규모 정보화 프로젝트다.

18일 사업을 맡을 우선협상 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코스닥시장은 개장 직후부터 관련주로 관심이 쏠렸다. 사업자 선정은 LG와 삼성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LG CNS 컨소시엄이 선정되면 이에 참여한 씨엔씨엔터프라이즈.하이스마텍.KDN스마텍 등이, 삼성SDS 컨소시엄으로 결정되면 케이비티.트래픽ITS 등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됐다.

발표 전엔 양측의 대표 주자인 씨엔씨엔터프라이즈와 케이비티가 함께 강세를 보였다.

그러다 오전 10시35분쯤 개인.기관들이 사용하는 인터넷 메신저(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프로그램)를 통해 삼성 측이 선정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케이비티가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11시쯤 LG 측이 최종 선정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케이티비는 급락세로 돌아섰고, 결국 하한가로 마감했다. 트래픽ITS도 9% 넘게 떨어졌다.

반면 LG CNS 컨소시엄의 씨엔씨엔터프라이즈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동원증권 홍종길 연구원은 "씨엔씨엔터프라이즈는 단말기 공급과 카드 발급 등을 통해, 하이스마텍은 IC 칩을 내장한 교통카드 개발로 매출이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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