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린이보고 듣는 것 많아 조숙-취학 연령 낮추는 것은 시대적 추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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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박동순<서울 반포본동 상가 h동 215>
11월 26일자 중앙일보 10면에 게재된 「5세 조기교육을 우려한다」는 제안은 취학연령을 만5세로 낮추는 것에 대해 소수의 영재를 발굴하기 위해 보통아이들은 불행에 빠뜨릴 뿐 아니라 5세부터 심한 경쟁의식을 조장시키고 실패할 경우 열등감을 느끼게 할 것이라며 조기교육의 폐해를 지적했다.
선별입학이 실시되면 경쟁의식이 조장될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것은 부모들의 경쟁의식일 뿐 결코 5세 아들간의 경쟁의식은 아니다. 5세아의 달리기 경주를 살펴보라. 얼마나 경쟁의식이 서려 있으며 꼴찌를 했을 경우 어떤 형태의 열등감과 좌절감이 엿보인단 말인가.
또 「아이들이 예전보다 똑똑해졌다는 사실 때문에 5세아를 국민학교에 입학시켜야 한다는 것은 단순한 논리」라고 했다.
오늘의 어린이는 예전보다 보고 듣는 것들이 훨씬 많아졌다. 그런 만큼 지금의 5세아는 예전의 6세아 이상으로 모든 교육영역에서 조숙되어 있다. 그러므로 취학연령을 만5세로 낮추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시대적 요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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