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도 실제처럼…” 육군, VR‧AR 기반 훈련체계 첫 선

중앙일보

입력 2018.08.30 10:10

업데이트 2018.08.30 10:27

가상현실 기반 정밀사격훈련 모습 [사진 육군 제공]

가상현실 기반 정밀사격훈련 모습 [사진 육군 제공]

육군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로 구현된 3차원 지형지물을 통해 보다 현실감 있는 훈련이 가능한 시스템을 30일 공개한다. 육군은 연내 개발을 완료하고 예비군훈련대 등 실전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육군은 이날 오전 육군사관학교 서애관에서 참모총장을 비롯 3성 이상 장군, 체계 개발자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VR‧AR 기반의 통합전투훈련체계’ 시연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육군사관학교(육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주한 ‘디지털콘텐트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지원해 32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과제를 따냈다.

이후 이‧공학 교수와 16명의 연구진을 중심으로 연구에 착수해 VR을 활용한 훈련체계를 개발했고 이날 ‘정밀사격훈련 시뮬레이터’, ‘전술훈련 시뮬레이터’, ‘지휘통제훈련 시뮬레이터’, ‘훈련정보 및 훈련효과 분석 시스템’ 4종을 시연하게 됐다.

‘VR 기반 정밀사격훈련 시뮬레이터’는 멀티스크린을 통한 가상환경 속에서 개인화기를 활용한 영점사격, 실내 축소사격, 실거리 사격, 이동표적사격, 야간사격, 전장 상황 속 사격 등 다양한 사격훈련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실사격과 유사한 반동과 소리를 구현해 실제 같은 환경을 제공하며 사격시 기존 개발된 레이저 조준 방식을 넘어서 총기 및 탄종에 따른 정확한 탄도곡선 적용으로 정밀사격훈련이 가능하다.

가상현실 장비를 착용한 사격 모습. [사진 육군 제공]

가상현실 장비를 착용한 사격 모습. [사진 육군 제공]

‘VR 기반 전술훈련 시뮬레이터’는 디스플레이를 안경처럼 착용하고 가상공간에서 훈련절차를 반복‧숙달할 수 있는 장비다. 훈련자가 착용하고 있는 모션 센서를 통해 행동이 인식돼 가상공간 내 현실감 있는 기동 및 사격이 가능하다.

‘AR 기반 지휘통제훈련 시뮬레이터’는 기존 시판을 이용해 지휘통제훈련을 하던 방식에서 AR을 이용해 3차원 지형 안에서 지위소훈련 형태로 쌍방 워게임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실제 지형을 관찰하며 지휘결심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지휘관에게 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훈련정보 수집 및 훈련효과 분석 시스템’은 훈련자의 사격 명중률 등을 분석해 문제와 고벽을 해결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전술훈련의 경우 가상공간에서 마주한 다양한 상황을 어떻게 조치했는지 영상으로 기록해 두었다가 사후강평 때 재생하면서 분석 및 평가도구로 활용할 수 있어 훈련자 및 부대가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지도할 수 있게 설계됐다.

증강현실 장비로 3차원 지형을 보며 지휘통제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 육군 제공]

증강현실 장비로 3차원 지형을 보며 지휘통제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 육군 제공]

연구책임을 맡은 육군사관학교 이원우(대령) 공학처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육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가상·증강현실 기반 실전적  통합전투훈련체계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정예화’라는 우리 군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육사는 ‘탄도 및 탄착점 정밀성을 반영한 가상현실 정밀사격훈련 시스템’과 ‘3차원 증강현실을 이용한 지휘통제훈련 시스템’ 기술을 특허 출원한 상태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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