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Life] 장까지 살아서 가는 유산균 2배 늘려 … 리뉴얼 제품으로 매출도 '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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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닥터캡슐 프로텍트’ 아로니아

'닥터캡슐 프로텍트’ 아로니아

 지난 1997년 처음 출시한 빙그레 닥터캡슐은 유산균을 산성에 강한 캡슐에 넣어 ‘살아서 장까지 간다’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발효유 제조부문 최초로 특허까지 받은 획기적인 기술력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기를 끌었다. 광고 CM송은 지금도 기억하는 소비자가 많다.

 빙그레는 ‘닥터캡슐’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한 ‘닥터캡슐 프로텍트’를 지난해 출시하고 마시는 발효유 시장의 1등 탈환에 나섰다.

 닥터캡슐 프로텍트는 발효유의 핵심인 유산균주를 세계적인 유산균 제조회사인 듀폰의 Protect BL-04로 변경했다. 이러한 유산균을 2중 캡슐 속에 넣어 살아서 장까지 도달하는 닥터캡슐의 특징을 살렸다. 2중 캡슐 양은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늘려 한 병에 강력한 유산균 캡슐이 150개 이상 들어가 있다. 닥터캡슐 프로텍트 플레인에는 홍삼과 참다래농축액이 들어갔다. 홍삼과 참다래는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닥터캡슐 프로텍트 아로니아도 출시했다. 아로니아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포도의 80배가량 함유되어 있어 ‘킹스베리’로 주목받고 있다. 닥터캡슐 프로텍트는 이 외에도 새로운 제품을 위해 원재료부터 용기까지 전면적으로 변화를 줬다. 국산 원유를 60%로 늘려 기존 제품 대비 2배를 사용했다. 페트 용기로 변경해 유통 및 보관의 안정성을 더했다.

'닥터캡슐 프로텍트’ 플레인

'닥터캡슐 프로텍트’ 플레인

 최근 진행한 소비자 이벤트는 눈길을 끌었다. 빙그레 닥터캡슐 프로텍트는 라벨링 이벤트를 진행했다. 빅 데이터를 활용해 20~40대까지 세대별 수백개의 이름을 선정해 각 세대에게 응원과 위로, 위트와 감동, 일상의 재미를 선사하는 메시지를 제품 라벨에 넣었다. 이름과 응원 메시지가 랜덤으로 조합되어 수백 가지의 제품이 판매됐다. 이에 공감하고 반응하는 소비자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인들과 자연스럽게 공유하며 20~30대 사이에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힘입어 닥터캡슐 프로텍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배 신장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연 4000억 원 규모의 마시는 발효유 시장에서 건강을 강조한 발효유의 비중이 70%에 달할 만큼 큰 시장”이라며 “닥터캡슐 프로텍트로 마시는 발효유 시장의 강자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디자인=배은나 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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