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예상시 학교별 휴업, 혹은 등·하교 시간 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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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이 전남 목포에 상륙하는 23일 전남 초·중·고교 중 다수가 상당수가 휴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학교가 휴업을 하면 학생들은 등교를 하지 않으나 교직원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학교에 나오게 된다. 전남 이외에서도 일부 학교가 등교 시간을 늦추거나 하교 시간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교육부는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위험이 예상되는 경우 학교별로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휴업 등을 적극 검토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매뉴얼에 따르면 태풍 등으로 인한 위험이 예상되면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을 결정하거나 등·하교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휴업 시에도 교직원은 학교에 나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게 된다.

교육부 유정기 학교안전총괄과장은 "전국 시도교육청을 통해 전국 초중고교에 기상 특보를 철저히 모니터링해줄 것을 안내 했다"며 "위험 상황이 예상되는 경우 학교별로 휴업 여부 등을 교육청 협의 없이 적극적으로 결정해 선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학교가 휴업을 하는 경우 외출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되도록 학생이 가정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유 과장은 "휴업 시에도 교직원 전원이 학교에 나오는 만큼 부득이한 경우엔 학교에서 최소한의 돌봄을 제공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교육청은 22일 오후 5시 현재까진 '23일 휴교'를 결정한 서울 지역 초중고교는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태풍으로 인한 이재민이 다수 발생하는 경우엔 학교가 이재민 대피시설로 활용될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다

성시윤 기자 sung.siyoon@joon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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