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 대통령 ‘직 걸라’ 발언에 “성과 언제까지 내라는 시한 준 것 아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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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청와대와 정부의 경제팀에 ‘결과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 달라고 당부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시한을 주신 것 아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언제까지 어떤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산술적으로 답이 나올 수 있는 성격의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장하성 정책실정이 언급한 “연말”이라는 시한에 대해서도 “장하성 정책실장이 하신 말씀 그대로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지난 19일 고용상황 관련해 열린 당·정·청 회의에 참석한 뒤 ‘정부를 믿고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그 기간이 언제까지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연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20일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고용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는 모습을 보여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청와대와 정부의 경제팀 모두가 완벽한 팀워크로 어려운 고용상황에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는 믿음을 주고 결과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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