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개공사장등 소환|배임여부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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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노량진수산시장 임대료 인하경위를 수사중인 서울지검남부지청은 17일 임대료 인하당시 농어촌개발공사 사장 김태경씨(56)를 소환, 농어촌개발공사와 한국냉장 관계자들이 전기환씨측에 특혜를 주기위해 임대료를 인하한것으로 보고 이들의 업무상 배임혐의를 캐고있다.
검찰은 한국냉장 관계자들이 노량진수산시장측으로부터 임대료 인하건의를 받고 이를 미루다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 손진곤씨가 김사장등과 함께 식사를 한뒤 임대료 인하결정이 난것은 이들이 임대료인하조치가 한국냉장측에 손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는 것을 알고도 임대료를 인하해준 것으로 보고있다.
김태경전사장은 검찰에서『손비서관의 부탁도 있었지만 임대료 인하가 시장전체의 위탁 물량을 증가시켜 한국냉장측의 임대료수입이 늘어나고 중매인들에 대한 판매수수료를 내려주는 효과가 있다는 실무자들의 건의에 따라 이사회를 소집, 인하키로 결정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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