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만화영상진흥원이 뽑은 2018 최고의 만화는 <송곳>

중앙일보

입력

최규석 작가의 &#39;송곳&#39; [이미지 네이버]

최규석 작가의 &#39;송곳&#39; [이미지 네이버]

최규석 작가의 만화 '송곳'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하는 '2018부천만화대상'에 선정됐다. '송곳'은 2013년 12월부터 네이버 웹툰에 연재를 시작해  2017년 11월 전 6권으로 완간된 작품이다. 외국계 대형 마트에서 벌어지는 부당해고와 그에 대항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003년 있었던 대형마트 까르푸 파업 실화가 바탕이다. 이 만화는 '투쟁'과 전혀 무관해 보였던 노동자들이 연대의 중요성을 깨닫고 어려움 속에서도 투쟁을 이어가는 과정을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송곳'은 인간 본성에 대한 작가의 뛰어난 관찰력과 통찰을 통해 한국 사회의 단면을 날카롭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다시 없을 명작'이라는 독자들의 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송곳'은 2015년 10월 JTBC에서 드라마화하기도 했다.

최규석 작가의 웹툰이 원작인 드라마 ‘송곳’의 중심인물 이수인(지현우·왼쪽)과 구고신(안내상).

최규석 작가의 웹툰이 원작인 드라마 ‘송곳’의 중심인물 이수인(지현우·왼쪽)과 구고신(안내상).

독자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독자인기상'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되며 큰 인기를 끌었던 허5파6 작가의 '여중생A'가 선정됐다. '여중생A'는 최근 영화화되기도 했다.

올해 15회를 맞는 부천만화대상은 한 해의 대표만화를 선정 및 시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만화상이다. 만화 부문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5월까지 1년간 완간된 국내 출판만화 및 인터넷 연재가 종료된 웹툰을 대상으로 한다. 부천만화대상은 후보 작품 추천위원회를 통해 한국만화부문 30편, 어린이만화부문 10편, 해외작품 5편, 학술평론부문 5편 내외로 추천했으며, 추천된 45개 후보작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만화부문은 작품성, 대중성, 독자인기상 투표결과, 참신성, 만화문화진흥 기여도 등에 대해 심사했다. 대상 수상작에는 1000만원이 상금으로 주어진다. 시상식은 15일 제21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