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서 민주당 지지율 10% 하락…이재명 논란 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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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경기·인천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10%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폭 연루설, 친형 강제 입원 논란 등에 휘말리면서 당의 지지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경기·인천 지역 성인남녀 7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0.7%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주(50.9%) 대비 10.2%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진표 후보가 이 문제(이 지사 거취 논란)를 거론하면서 친문 지지층이 흔들림에 따라 진보층에서도 (지지율이) 일부 빠졌다"면서 "보수층은 보수층대로 '이재명 도지사를 출당시켜라'란 목소리를 내다보니까 (지지율이) 좀 빠진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전체 지지율은 1.2%포인트 하락한 42.8%로 집계됐으며, 자유한국당 지지율 역시 전주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17.6%로 집계됐다.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8%포인트 오른 14.3%로 2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대비 2.1%포인트 상승한 63.2%를 기록했다. 6·13지방선거 이후 6주간 기속되던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했다.

이번 리얼미터의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505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5명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응답률 4.5%)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등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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