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민생현장을 방문한 뒤 "최저임금이 서민을 위한 것인데 오히려 서민을 어렵게 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침에 청소를 위해 새벽 4시 반에 첫차를 타고 출근하는 분들과 재래시장 상인들이 최저임금 문제를 많이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분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돈을 더 받는가 싶었더니 시간을 줄이더라. 결국 노동강도가 강해지고 받은 돈은 같아졌다는 아픈 말씀을 했다"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재래시장 상인들은 양천구 신영전통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2015년 피크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까지 떨어진 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임대료는 부동산 가격이 올라 올라갔다"며 "10만원을 더 주느냐 마느냐를 갖고 가게 문을 닫는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굉장히 아픈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당에 대해서는 "대표적으로 '제발 좀 싸우지 말라'고 하더라. 또 말을 너무 험하게 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