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女축구대표팀 감독 “4년 전 동메달 아쉬움 씻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 감독은 30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여자대표팀 소집 기자회견에서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의 아쉬운 기억을 잊고 선수들과 함께 도전해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오겠다”면서 “쉽지 않은 도전이 되겠지만, 선수들과 마음과 뜻을 모으겠다. 4년 전 아쉬움을 이번에 기쁨으로 승화하겠다”고 말했다.

여자축구대표팀은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4강에서 북한에 져 결승행에 실패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동메달에 그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결승 진출’과 ‘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품고 출사표를 던졌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윤 감독은 “지난 18일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실사를 다녀왔다. 준비 상황이 상당히 부족한 것을 느꼈다. 선수단 숙소가 아직까지도 완공되지 않았을 정도”라 밝힌 뒤 “열악한 환경 등 경기 외적인 부분을 이겨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년 전과 비교해 우리 선수들이 많이 변화했고, 변화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조화를 잘 이룬다. 감히 4년 전 이상의 성적을 말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여자대표팀 주축 멤버들이 최근까지 컵대회에 참가해 체력이 떨어진 것과 관련해 윤 감독은 “국내에 머무는 동안 체력 회복에 중점을 두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인도네시아에 넘어갈 것”이라면서 “체력과 자신감을 함께 키워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주=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에 앞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에 앞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