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3남매 교살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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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25일 오전9시40분쯤 서울 화양동 45의 21 유근무씨(44· S건설지방현장소장) 집에서 유씨의 아들 장희군 (14·광양중 2), 진희(12·성수국 6) 재희(9·동 3)양 등 3남매가 목졸려 숨져있는 것을 유씨의 고종사촌 염창화씨 (35·여) 가 발견했다.
염씨에 따르면 초인종을 눌렀으나 응답이 없어 창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문간방 등 3개의 방에 3남매가 각각 이불을 뒤집어 쓴 채 누워 숨져있었고 어머니 김숙희씨 (40) 는 보이지 않았다는 것.
장희군만은 흉기로 머리를 맞은 듯 피를 많이 흘린 상태였으나 없어진 금품은 없었다.
경찰은 부인 김씨가 2년 전부터 신경쇠약증세를 보였고 24일 오후9시30분쯤 유씨의 여동생 명희씨 (34)와 통화할 때 매우 불안한 기색이었다는 진술에 따라 가정불화로 인한 범행으로 보고 집을 나간 채 소식이 없는 부인 김씨를 찾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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