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54) 경기지사가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쳤다. 24일 오후 이 지사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노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았다.
굳은 표정으로 줄을 서서 조문 순서를 기다린 이 지사는 빈소에서 고개 숙여 묵념한 뒤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눈 뒤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이 지사는 전날 자신의 SNS에 "노회찬 의원님 갑작스러운 비보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가 세상을 떠난 지 하루가 지난 이날 빈소는 정치인과 시민 등 조문객으로 북적였다. 고인이 마지막 상무위원회 서면 발언을 통해 복직을 축하했던 KTX 열차승무지부장과 승무원들도 찾아와 넋을 기렸다. 정의당 측에 따르면 조문이 시작된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7시 30분까지 약 5600명의 조문객이 빈소를 찾아와 방명록을 남겼다. 방명록을 남기지 않은 조문객을 포함하면 이보다 더 많은 이들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