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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라오스 댐 붕괴 사고, 아직까지 우리 국민 피해 없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3일 오후(현지시간) 라오스에서 수력발전 댐 붕괴로 다수가 죽고, 수백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댐은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 등이 건설사로 참여한 댐으로 알려졌다. [EPA=연합뉴스]

23일 오후(현지시간) 라오스에서 수력발전 댐 붕괴로 다수가 죽고, 수백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댐은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 등이 건설사로 참여한 댐으로 알려졌다. [EPA=연합뉴스]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이 라오스에서 건설 중인 수력발전 보조댐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고 외교부가 24일 오후 8시(한국시간)에 밝혔다.

"댐 건설 참여한 우리 국민 53명 사전 대피"

라오스 매체 ‘라오 뉴스 에이전시’(Laos News Agency)는 라오스 동남지역의 아타프(Attapeu) 주에서 지난 23일 오후 수력발전 댐이 붕괴해 50억㎥의 물이 방류되면서 ‘6개 마을이 잠겼고, 여러 명이 숨지거나 수백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댐 붕괴 사고가 발생한 후 SK건설 등이 구조헬기와 보트 및 구조 요원을 파견해 구조활동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라오스 대사관은 사고 인지 직후 현장상황반을 구성하고 영사 협력원, 해당 건설업체와 우리 교민 네트워크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를 확인했으나 현재까지 피해가 없다고 전했다.

이번 보조댐 건설 작업에 참여한 우리 국민은 53명으로, 이들은 모두 사전에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계속 파악하고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SK건설 측은 "이 댐은 한국기업이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SK건설이 26%, 한국서부발전이 25%이다"라며 "2013년에 착공했으며 2019년 2월에 준공 예정 및 상업운전 예정이었다. 보조댐은 아직 시공 중이라 댐이 완공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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