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19년 만에 전반기 승률 2위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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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한화가 19년 만에 정규시즌 전반기 승률 2위를 확정지었다. 단일리그 기준으로는 1992년 이후 26년 만이다.

넥센에 8-22로 졌지만 3위 SK 패배 #양대리그 1999년 이후 전반기 승률 2위 #단일리그 기준 1992년(1위)이 마지막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8-22로 패했다. 같은 날 잠실에서 열린 경기에선 4위 LG가 3위 SK에 3-1 승리를 거뒀다. 2위 한화는 51승38패, SK는 47승1무37패가 돼 2경기 차가 유지됐다. 전반기 마지막날인 12일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한화는 2위로 후반기를 맞이하게 됐다.

한화가 정규시즌에서 2위로 전반기를 마친 건 1999년이 마지막이다. 당시엔 양대리그로 진행됐다. 한화는 매직리그 1위에 오르며 롯데(드림리그 1위)에 이은 전체 승률 2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단일리그 기준으로는 1992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한화는 그해 전반기를 선두로 마친 뒤 페넌트레이스 1위에 올랐다.

1999년 한국시리즈 당시 우승한 한화

1999년 한국시리즈 당시 우승한 한화

두 시즌 모두 마지막 결과도 좋았다. 1992년엔 후반기까지 1위를 지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한국시리즈에선 롯데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1999년엔 두산을 플레이오프에서 꺾은 뒤 한국시리즈에서 롯데도 물리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상에 올랐다.

대전=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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