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32년을 기다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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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힘의 소련 축구가 개인기의 브라질축구를 꺾고 서울올림픽축구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일밤 잠실 메인스타디움을 꽉메운 8만여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팀은 연장전까지 치르는 1백20분의 혈투끝에 소련팀이 2-1로 승리, 지난 56년 멜버른대회이후 32년 만에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팀은 시종 팽팽히 맞서 소련팀이 경고 3번, 브라질팀이 경고 4번을 받았고 연장후반에는 양팀선수 1명씩 퇴장당하는 대열전을 벌였다.
브라질은 전반 30분쯤 코너킥을 「파리아스」선수가 논스톱슛, 전광석화같이 한골을 따냈다.
그러나 소련은 후반 17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이루고 연장 전반 13분 「사비체프」선수가 단독대시로 천금의 결승골을 성공시켜 영광의 우승을 쟁취했다.
▲결승전
소련 2 (0-1, 1-0, 1연0) 1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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