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4초전 대역전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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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핸드볼>
【수원=장재열 기자】한국최고의 슈터 강재원이 연출한 한편의 역전 드라마였다.
강재원은 22일 벌어진 핸드볼 남자예선B조 강호 동독과의 경기에서 경기종료 4초전 통렬한 외곽 중거리 슛을 성공시켜 벼랑에 몰렸던 한국에 천금같은 승리를 안겨주었다. 경기종료3분전까지 한골차로 뒤지던 한국은 2분50초를 남기고 박도헌이 멋진 포스트플레이로 골을 성공시켜 21-2]로 동점을 만들고 강재원이 동독의 반칙으로 얻은 7m던지기를 성공시켜 역전을 시키는데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동독도 1분여를 남기고 얻은 7m던지기를 성공시켜 또 다시 동점을 이루었다.
마지막공격에 나선 한국은 평균신장 190㎝의 동독의 적극적인 수비에 찬스를 잡지 못하자 결국 골게터인 강재원이 총알같은 슛을 성공시켜 천금같은 값진 승리를 얻어냈다.
이로써 한국은 체코와 함께 2연승을 구가했으며 일본(26일)·스페인(28일)등 비교적 약체와의 대결을 남겨놓고 있어 24일의 체코와의 격돌에 사실상의 결승 진출권이 달렸다.
▲남자A조
유고(1승1패)31-23(17-11 14-12)미국(2패)
소련(2승)22-18(11-17 11-11)스웨덴(1승1패)
▲동B조
체코(2승)19-16(12-6 7-10)헝가리(2패)
한국23-22(9-13 14-9)동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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