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불투명할 때 진가 드러나
분양시장에서 ‘직주근접’이나 ‘학주근접’ 아파트는 스테디 셀러로 통한다. 대개 주거지를 선택할 때 출·퇴근 편의성과 주변 학군을 최우선적으로 따지기 때문이다. 이런 아파트의 진가는 요즘처럼 부동산 시장 전망이 불투명할 때 확실하게 드러난다. 실제로 지난달 경기 안양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평촌 어바인퍼스트는 1193가구 모집에 5만8690명이 몰렸다. 호원초와 초등학교 부지가 인접해 있고 안양IT단지·안양벤처밸리·LS타워 등으로 출퇴근이 편하다. 지하철 4호선 과천정부청사역과 각급 학교가 가까운 과천 센트레빌도 지난달 평균 27.56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김포·화성 등서 대단지 줄줄이
이런 가운데 올 여름 전국에서 알짜 직주근접·학주근접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끈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 김포시 운양동 1440-145번지에서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한다.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장기역(예정)이 인근에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다. 검단일반산업단지·김포양촌산업단지·김포골드밸리(600만㎡·예정) 등이 가깝다. 운양초·중·고로 통학이 편하다. 다음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이 분양될 예정이다. 아파트·오피스텔·오피스·상업시설(오슬로애비뉴) 등을 갖춘 복합단지다. SRT와 GTX·인덕원선(예정)이 지나는 동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동탄테크노밸리가 가깝다. 인근에 초등학교(예정), 이산중·고 등이 있다.
전국 곳곳서 브랜드 단지
두산건설은 7월 경기 용인시 동백동에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용인시 최초 공공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밸리(84만㎡)가 올해 준공될 예정이다. 기흥구 일대 경제신도시가 추진 중이다. 어정초·중, 중일초, 동백고, 강남대 등이 인근에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초역세권에 힐스테이트 중동을 선보인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업시설(힐스 에비뉴)로 구성된다. 인근에 다수의 명문 초·중·고교와 학원가가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7월 충북 청주에서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차로 10분 거리에 청주산업단지와 청주테크노폴리스가 있어 출·퇴근이 수월하다. 경덕초·중, 서현초·중도 가깝다. 삼도주택은 7월 대구시 파동에서 타운하우스인 더펜트하우스 수성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대구산단·대구제3일반산단·대구성서일반산단이 가깝다. 인근에 파동초, 수성중·고, 수성구 학원가 등이 있다.
이선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