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소니! 잘했어!" 토트넘 팬들도 반색한 손흥민의 월드컵 활약

중앙일보

입력

손흥민의 독일전 골 소식을 소셜미디어에 알린 토트넘 홋스퍼 구단. [사진 토트넘 트위터]

손흥민의 독일전 골 소식을 소셜미디어에 알린 토트넘 홋스퍼 구단. [사진 토트넘 트위터]

 손흥민(26)의 러시아 월드컵 맹활약에 소속팀 토트넘 팬들도 반색했다.

손흥민은 28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독일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6분에 쐐기골을 성공시키면서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2차전 멕시코전에 이어 이번 대회 개인 2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꺾는데 기여하고 포효했다.

손흥민의 활약상에 소속팀인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의 팬들도 열광했다. 토트넘 구단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의 활약상을 신속하게 알리고 공유했다. 특히 잉글랜드 팬들이 전통적으로 독일과 앙숙 관계여서 '손흥민이 독일을 꺾는데 기여했다'는 면에서 더 크게 반색하는 분위기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한국과 독일의 경기가 27일 카잔 아레나에서 열렸다. 손흥민이 후반 추가 시간 쐐기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한국과 독일의 경기가 27일 카잔 아레나에서 열렸다. 손흥민이 후반 추가 시간 쐐기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팬들은 대부분 손흥민의 별칭인 '소니(Sonny)'를 언급하면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아이디 'John Staves'는 "비록 한국이 조 3위를 기록했지만 소니에겐 번뜩이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매우 자랑스러워 해도 된다"고 했고, 'Lynne Martin'은 "다른 스퍼스 동료들의 압박 속에서도 넌 잘 했어. 고마워 소니!"라고 전했다. 5골로 현재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해리 케인(잉글랜드), 16강 진출을 이끈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 위고 요리스(프랑스) 등과 비교됐던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Anderw Day'는 "손은 늘 환하게 빛난다. 우리의 좋아하는 선수 중 한명인 그가 그의 클럽과 나라에 신뢰를 안겼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메시지도 있었다. 'Paul Nolan'은 "소니! 즐거운 휴가 보내고, 상쾌한 마음으로 다시 돌아와. 빅 시즌이 기다리고 있어"라고 했고, 'Wendy Edwards'도 "좋은 휴가 보내요. 우리는 당신을 8월에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올렸다. 최근 손흥민이 잉글랜드 다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불거진 터라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에선 그의 병역 문제에 대해 궁금한 반응을 올리기도 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