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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는 X스포츠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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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타이거 우즈가 24일 뉴질랜드 헌틀리에서 열린 유명인사 자동차 경기대회에 앞서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헌틀리 AP=연합뉴스]

뉴질랜드를 방문한 미국 프로골퍼 타이거 우즈가 자동차 경주, 번지점프 등 극한 스포츠를 즐기며 자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자신의 캐디인 스티브 윌리엄스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뉴질랜드를 찾은 우즈는 24일 오클랜드 남쪽 헌틀리에서 벌어진 유명인사 자동차 경기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400m 트랙을 열두 바퀴 도는 2차 경주에 나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우즈는 다른 팀의 자동차가 앞서나가는 것을 막는 '블로커' 역할을 맡았다. 장애 청소년을 돕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7000여 명의 관람객이 모였다.

이에 앞서 23일 우즈는 134m 높이의 협곡에서 번지점프를 했다. 그는 윌리엄스와 함께 뉴질랜드 남섬 퀸스타운 부근의 네비스 하이어 와이어 번지 점프장에서 두 차례나 몸을 허공에 내던졌다. 네비스 강 상공 134m에 걸린 케이블 카 플랫폼에서다.

케이블이 걸린 상공에서는 협곡의 너비가 380m지만 네비스 강 수면에 이르면 30m로 좁아진다. 이 때문에 뛰어내리는 사람들은 마치 협곡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자유 낙하 시간은 8.5초. 스릴을 찾는 모험가들도 일단 움찔하게 만드는 세계 정상급의 도전 가운데 하나다.

우즈는 21일 오클랜드 근교 쿠메우에서 열린 윌리엄스의 결혼식에 들러리로 참석했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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