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 12개월 연속 월별 기준 역대 최저

중앙일보

입력

김성태/2018.02.28.

김성태/2018.02.28.

출생아 수가 12개월 연속으로 월별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2만7700명으로 1년전보다 2700명(8.9%) 감소했다.

월별 출생아 수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숫자다. 4월 출생아 수가 3만 명에 못 미친 것도 처음이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12개월 연속 월별 기준 최저치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1∼4월 출생아 수도 11만730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1700명(9.1%) 줄어들었다. 1∼4월 출생아 수는 2015년 15만6024명, 2016년 14만7513명, 2017년 12만9000명으로 계속 감소 추세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아이를 가장 활발하게 낳는 평균 출산 연령은 33세인데, 주민등록상 이 연령의 인구가 전년 동월보다 11% 정도 줄었다”이라며 “다만 20대 후반 인구는 많은 편이라 출생아 감소 추세가 이어질지, 조만간 증가로 반전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4월 사망자 수는 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900명(3.9%) 늘었다. 올해 1∼4월 사망자 수는 10만5800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나 늘어났다.

올해 4월에 신고된 혼인 건수는 2만600건으로 1년 전보다 500건(2.5%) 늘어났다. 하지만 1~4월 혼인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8만680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했다.
세종=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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