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업에 뒤진 R&D 투자 … 아마존 25조 > 한국 19조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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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지난해 국가 연구개발(R&D) 비용으로 19조3927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5일 밝혔다. 이은주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과장은 “최근 5년간 국가 연구개발비는 연평균 3.5% 증가해 정부 총예산 연평균 증가율 5.1%와 비교해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처별로는 과기정통부(35%), 산업통상자원부(16.1%), 방위사업청(14.1%), 교육부(8.9%), 중소벤처기업부(6.1%) 5개 부처가 전체 연구개발비의 80% 이상을 썼다.

글로벌 IT 기업은 한국 정부 전체와 맞먹거나 더 많은 R&D 비용을 매년 지출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세계적인 IT 기업 아마존은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226억 달러(약 25조2500억원)를 지출해 미국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구글의 지주사 알파벳으로 166억 달러(약 18조5400억원)를 R&D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R&D에 16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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