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 확률 “일본 81%, 한국은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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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 일본은 81%-. 16강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양국의 명암 차가 뚜렷하다. [연합뉴스, 뉴스1]

한국은 1%, 일본은 81%-. 16강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양국의 명암 차가 뚜렷하다. [연합뉴스, 뉴스1]

한국과 일본 축구에 대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 확률 전망치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2차전까지 치른 25일 A조부터 H조까지 출전국들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전망했다.

ESPN 따르면 한국이 F조 2위에 올라 16강에 들 가능성은 1%로 예상됐고, H조의 일본은 조 1위 확률 40%, 조 2위 확률 41%를 더해 81%의 확률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열리는 독일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무조건 이긴 뒤 같은 시간에 진행되는 멕시코-스웨덴 경기에서 멕시코가 이겨야 16강행을 바라볼 수 있다.

FIFA 랭킹 57위 한국이 1위인 독일을 꺾기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설령 그것이 실현된다고 하더라도 멕시코가 스웨덴을 물리쳐야 하고 그러고 나서도 한국, 독일, 스웨덴의 골 득실을 따지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반면 일본은 1승 1무로 H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세네갈도 1승 1무를 기록 중이고 콜롬비아는 1승 1패다. 일본은 이미 16강 진출이 좌절된 폴란드(2패)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기 때문에 가장 유리한 입장이다. 폴란드와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고 지더라도 세네갈-콜롬비아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두 팀의 2차전까지 상황은 ‘하늘과 땅’ 차이가 됐다. 한국은 3실점 중 2골이 페널티킥에서 나온 반면 일본은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 경기 시작 3분 만에 상대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하는 행운까지 따랐다.

하지만 81%와 1%로 벌어진 두 나라 결과의 차이를 단순히 일본의 ‘행운’에서만 찾기에는 조별리그에서 나타난 경기력 차이가 꽤 커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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