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14호 홈런, 개인 최다 35경기 연속 출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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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4호 홈런을 때려내는 텍사스 추신수. [AP=연합뉴스]

시즌 14호 홈런을 때려내는 텍사스 추신수. [AP=연합뉴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4호 홈런포를 터트렸다. 개인 통산 연속 출루 신기록도 이제 1경기 앞으로 다가왔다.

전반기 개인 최다 홈런 기록 경신 #출루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13위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회초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는 미네소타 우완 선발 페르난도 로메로를 상대로 두 타석 연속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5회 초 1사 2루에선 몸쪽으로 들어온 시속 150㎞ 직구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올시즌 14번째 홈런. 텍사스(33승 44패)는 8-1로 승리해 6연승을 달렸다.

추신수는 전반기 최다홈런 개인 최다 기록을 세웠다. 추신수는 2009, 10, 13시즌 전반기에 13개를 친 게 최고 기록이었다. 이 흐름을 유지한다면 추신수는 29홈런을 기록할 수 있다.개인 최다인 22개(2010, 15, 17년)을 훌쩍 뛰어넘는 숫자다.

아울러 이 홈런으로 연속 출루 기록을 35경기로 늘렸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2012년 9월 21일부터 신시내티 레즈로 팀을 옮긴 2013년 4월 26일까지 두 시즌에 걸쳐 35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다음 경기에서도 출루에 성공한다면 개인 최고 기록이 된다. 텍사스 구단 역사로는 9번째로 긴 연속 출루 기록이다. 역대 최고 기록은 윌 클락이 1995∼96년 두 시즌에 걸쳐 기록한 58경기다.

추신수는 홈런 이후에도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7회 1사 2, 3루에서는 고의4규를 얻었고, 9회 1사 1,2루에선 우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4타수·2안타·3타점·2득점·1볼넷. 시즌 타율은 0.277에서 0.280(286타수 80안타)으로 올라갔다. 기록 순위에서도 MLB 최상급으로 뛰어올랐다. 출루율은 13위(0.391), OPS(출루율+장타율)은 22위(0.870)다. 최근 30일간의 활약은 무시무시할 정도다. 타율 0.330(94타수 31안타), 8홈런·14타점이다. 볼넷은 26개로 가장 많고, OPS는 4위(1.124)에 해당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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