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에슬린」 특별강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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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세계적인 연극학자「마틴·에슬린」교수(미 스탠퍼드대)는 7일 오후4시 문예진흥원 강당에서 「내가 본 고도를 기다리며」를 주제로 특별 강연회를 갖고 『서양공연은 대체로 동적이며 거친데 비해 동양공연은 정적이고 다듬어져 있다』고 비평.
그는 작가인「베케트」가 직접 연출한 런던 로열코트 공연에서 극중 주인공인「블라디미르」를 『웃을 때마다 통증으로 얼굴이 일그러지는 인물』로 묘사했는데, 이것은 그 자신이 요도에 병이 있어 자주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했을 뿐 아니라 웃으면 통증이 와 얼굴이 일그러진 것을 반영한 것이었다고 설명해 좌중은 웃음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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