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묵화 특별기획전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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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중국의 최고실력자 등소평의 장녀인 등림 여사(47)를 비롯해 중국 일류남녀화가 11명이 참여하는 본격적인 중국수묵화 특별기획전이 15∼22일 세종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주간미술사(대표 전대완)가 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서울 올림픽조직 위 등 공적기관의 후원을 받지 않고·등 여사의 요청에 따라 순수 민간차원에서 한·중국간 민간문화교류의 획기적인 행사로 평가된다. 이번 특별기획전에는 등림을 비롯, 섭구(여류)·용서·왕용·진평·왕명명·조위·우제·석호·전려명·진향신 등 동방미술교류학회 (회장 등림)멤버가 주축이 된 남녀작가 총1백4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기획전을 실질적으로 주선해온 남방개발(사장 최계월)측의 한 관계자는 남방개발이 인수한 홍콩 폰타임 전자회사의 중국 내 하청공장을 남방개발과 합작으로 건설키 위해 북경에 자주 드나들던 전 대동전자회장 박태신 씨(50)가 우연히 알게 된 등림 여사로부터 지난. 8월27일 자신의 작품을 한국인들에게 소개해보고 싶다는 말을 듣고 이번 전시회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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