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노하우」중국에 "전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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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86아시안게임 및 서울올림픽에서 축적된 한국스포츠의 기술이 서울올림픽대회 이후 중국으로 본격 이전된다.
90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있는 중국은 최근 중국정부의 공식초청으로 중국에 간 김운용 IOC위원과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협의했다.
「리덩화」(이몽화) 중국 체육성장관과「허쩐량」(하진량) IOC위원은 김운용 위원을 만난 자리에서 86아시안게임을 성공리에 끝내고 서울올림픽을 치르는 한국의 대회운영 전반에 관한 기술 및 경험이 중국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서울올림픽이 끝난 후 이 문제를 공식 거론할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은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대회에 활용되고있는 통신망과 WINS(종합정보 처리 망) GIONS(경기경보시스템) 등의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대회운영 전반에 걸친 조직·기술 등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있다.
SLOOC는 지난해 북경아시안게임조직위 측의 요청에 따라 김노철 기술국장을 중국에 파견, 대회운영 전반에 걸친 하이테크에 대한 상황설명과 함께 교육을 실시했다.
중국 측이 주로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반면 SLOOC와 하이테크 관련업체들은 소프트웨어와 함께 하드웨어(TV수상기·컴퓨터단말기 등) 수출을 바라고있는 입장이다.
한편 중국은 서울올림픽이 끝난 후 한국스포츠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양국간의 스포츠교류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김운용 위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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